발열·기침 증상에 진단검사 7번 했지만 모두 ’음성’
증상 계속돼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뒤늦게 ’양성’ 판정
자가진단 ’음성’ 오류 사례 잇따라…신속항원검사 늘어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자가진단키트는 검사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져 당혹스럽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개인용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몸에 증상이 있으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며칠 전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반복해온 강지환(가명) 씨,
사흘 동안 모두 7번이나 검사해 봤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서 다시 신속항원검사를 했더니 결과가 바뀌었습니다.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강지환 (가명) / 코로나19 확진자 : 7번 전부 다 음성이 나와서 당황스러웠죠. (병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나온 거 보고…. 주변에 확진자도 많고, 실제로 저한테 증상이 있는데 자가진단 키트에는 음성이라고 나오니까….]
강 씨처럼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뒤늦게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결과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자가검사를 여러 번 하고도 다시 병원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설정훈 /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 자가 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가 드물고, 코로나 걸린 이후 콧물이 심한 환자 같은 경우에만 양성이 나와 자가진단 키트가 현재 큰 효용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자가진단검사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일반인은 대략 20%, 의료인은 50% 정도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감염 초기엔 코에서 10cm 이상 안쪽에 있는 비인강 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데, 자가진단키트로는 콧구멍 가까운 곳에서만 검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의 해부학적 구조도 모른 채 정확한 검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초기 감염자나 무증상자를 놓쳐 바이러스를 더 퍼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기호 /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시간이 지나서 바이러스가 증식이 되면서 증상발현 전후로 3~4일 정도 짧은 시기에만 양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사이...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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