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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곧 2차 회담…"러군, 남부 헤르손 진입"

연합뉴스TV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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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곧 2차 회담…"러군, 남부 헤르손 진입"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8일째를 맞는 가운데, 양측이 곧 2차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차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제담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다미 기자.

[기자]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오후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2차 회담은 현지시간 2일 밤 열릴 예정이었는데,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장 도착이 늦어지면서 오늘로 연기됐습니다.

러시아 측은 대표단 구성이 1차 회담과 같고 휴전과 안전 대피 통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회담 장소는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으로 옛 소련 지도부의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1차 회담 당시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는데, 양측 모두 여전히 같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해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독립 인정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걸 명문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으로 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거리와 시의회까지 진입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내 규모 있는 도시 중 러시아가 점령에 성공한 첫 도시가 됩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헤르손을 장악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시점에서 헤르손은 격전이 벌어지는 도시라는 게 우리의 시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공수부대까지 투입한 하르키우 도심에서는 미사일 공격과 함께 시가전도 벌어져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졌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사상자 규모를 공개한 건 서방 언론이 유포하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부풀려졌다는 걸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인 7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 1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2차회담 #헤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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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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