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돕겠다" 몰려드는 '외국인 의용군'…논란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직접 싸우겠다며 우크라이나로 몰려드는 외국인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도와달라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호소를 듣고 온 건데요.
일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영국의 한 전직 군인이 군복과 헬멧을 챙기고 방탄조끼도 입어 봅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외국인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은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최소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도울 수 있는 전투 기술과 경험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뉴스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그들은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그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또 네덜란드와 캐나다 등에서 전직 군인과 구급대원들이 우크라이나로 향할 채비를 갖추고 있고, 일본에서도 전직 자위대원 등 70명이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NS에서도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합류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등록한 외국인이 수천 명에 달해 러시아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도 적극적으로 이들을 받아들이며 '영토수호 국제부대'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없지 않습니다.
각국에서는 자국민이 정부 허가 없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제기됐고, 정부 각료들 간에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의용군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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