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7시 기준 투표율 0.58%
[앵커]
오늘(4일)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입니다.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투표율이 집계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6시부터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곳 선관위는 한 시간 단위로 투표율을 집계하는데요.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은 0.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인 4,400여만 명 중 25만 6천여 명이 참여를 한 거고요.
같은 시간 0.35%를 기록한 지난 19대 대선 때보다 0.23%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이 0.86%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가장 낮은 0.46%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용지를 보시면,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고요.
투표장에 사퇴 안내문만 부착될 예정입니다.
사전 투표는 유권자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투표 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요.
가까운 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속 치러지는 첫 대선인데요.
유의해야 할 사항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은 기본이고요.
발열체크를 한 뒤 투표소로 들어가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따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요.
단 사전투표 이틀 차인 내일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꼭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데요.
서울 투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1층 강당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서둘러 투표를 하고 일터나 가정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짧지만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투표소 관계자는 점심시간 후 직장인들이 몰려 투표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표소 상황에 따라 주차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도 앱을 활용하시거나 인터넷 검색창에 사전투표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새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데요.
확진자나 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해야 하나요?
또 인증샷 촬영 등 그밖에 주의할 사항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확진자이거나 재택치료 중인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모두 투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은 할 수 없고, 내일(5일) 토요일에만 가능합니다.
생활치료센터 내에 있는 특별사전투표소는 전국 10곳만 운영합니다.
확진자와 직원들이 투표하게 되는데, 운영 시간은 해당 센터의 투표 가능 인구에 따라 다릅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나 격리자는 일반 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만, 일반투표소 옆에 설치된 별도 투표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하고, SNS에 투표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이상 유권자도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의 텃밭이자 심장부인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는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며 전략적 선택을 했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저는 광주 용봉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도 40여 명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광주의 사전 투표소는 모두 97곳입니다.
전체 유권자는 거소투표자 등을 포함해 모두 120만 9천여 명입니다.
이곳 광주는 사전 투표율이 높은 지역이기도 한데요.
제19대 대선 사전 투표율 33.67%로 세종과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습니다.
광주는 특정 후보를 향한 몰표 현상이 뚜렷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제15대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에게 97%의 싹쓸이 표를 줬고, 제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에게 95%가 넘는 표를 몰아주며 당선에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며 80~9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수도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년층을 공략하며 광주 등 호남에서 2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잠시 뒤 이곳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인데, 청년층의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온 광주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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