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6명이 급성 독성 감염 증상을 보인 창원 두성산업에 이어 경남 김해의 대흥알앤티에서도 같은 물질에 13명이 중독됐습니다.
노동부는 급성중독 사고를 일으킨 세척제를 만든 유성케미칼 제품을 사용한 89개 사업장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노동자 3명이 급성 독성 물질 중독으로 확인된 대흥알앤티,
노동부가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렸고, 94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추가로 급성 간 중독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동부는 급성 중독 등 직업성 질병이 발생한 대흥알앤티에 대해 세척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직업성 질병이 일 년에 3명 이상이면 중대재해 처벌법 대상이거든요. 일단은 세 명이 이제 직업성 질병 이상이 확인돼서 이제부터 조사해야 하는 거죠.]
급성중독을 일으킨 물질은 트리클로로메탄,
앞서 집단중독이 발생한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는 모두 유성케미칼이 만든 세척제를 사용했습니다.
두 업체에서 무려 29명의 급성중독자가 발생한 가운데, 노동부는 문제의 세척제를 사용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성케미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세척제 사용업체 89곳에 추가 증상자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합니다.
국소 배기장치 같은 시설만 제대로 갖췄어도 예방할 수 있는데, 노동부가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집단중독 사태까지 초래했다는 겁니다.
[김병훈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 : 근로감독에서 지적된 사항이 있으면 실제로 개선이 되었는지 안 됐는지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것 없이 하다 보니까 결국은 이와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하는 거죠.]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지금이라도 대대적 조사를 벌이고 독성 물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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