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선을 나흘 앞두고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했습니다.
정치적 고려보다는 국방력 강화 차원에 무게가 실리는데, 정부는 북한을 규탄하며 긴장 조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8시 48분쯤, 북한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발사입니다.
비행 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북한이 '정찰 위성 카메라 성능 점검용'이라고 주장했던 지난달 27일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인 만큼 북한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자체 국방력 강화를 계획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선 기간이라는 외부적인 변수와 상관없이 계속 시험을 진행해야, 지금까지 주장했던 '계획에 따른 국방력 강화'라는 명분을 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오히려 대선 기간 동안 안 쏘면 그거는 뭔가 한국의 대선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것이고 그것은 자신들이 말하는 이중 기준의 논리에 어긋나게 돼버리는 거거든요. 북한의 변수라는 게 이번 선거에는 별로 크게 작용을 하지 않는다. 그런 판단도 그 안에 있겠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관심도가 덜한 지금을 북한이 무기 체계 발전의 호기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긴급상임위를 열어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긴장 조성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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