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 번째 주제 볼까요. 대선 후보들이 어디를 앞 다퉈 방문했나요.
산불 현장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빡빡한 유세 일정에도 경북 영주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Q.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어제, 오늘 서울과 경기유세에 집중했다고 하는데 산불 현장은 언제 간 겁니까?
이재명 후보는 자정쯤 서울 숙소를 나와 새벽 4시쯤 비공개로 울진과 삼척 산불 화재 현장을 찾아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집이 완전히 불타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일단 잘 수습하고 또 차후에 이재민들에 대한 보호 조치나 이런 게 좀 더 강화돼야 되겠다"
Q.마침 윤석열 후보는 울진에서 가까운 곳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었어요?
윤석열 후보는 경북 영주 유세를 끝내고 급히 일정을 추가해 밤 11시가 다 돼서 경북 울진으로 향했습니다.
일일이 이재민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하는 등 공을 들였습니다.
[주민]
"자연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아입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래도 집도 빨리 지어드리고 보상도 빨리빨리 해드리게 저희도 많이 노력할게요."
두 후보 모두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하는 리더의 모습을 강조한 겁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간접대화, 무슨 뜻인가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유세장에서 상대 후보의 공격을 맞받아치고 있는데요.
마치 TV 토론회장에 있는 것처럼 두 사람 날선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3일)]
"정권교체 열기 치솟으니까 물타기 하려고 정권교체 아니고 정치교체라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늘)]
"새로운 정치, 더 나쁜 정권교체가 아니고 더 나은 정치교체. 국민 통합 정부, 국민이 화해하고 손잡고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치.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일)]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 씌우더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4일)]
"누가 도둑입니까 여러분! 국민의 재산 약탈한 사람이 누굽니까? 정말 뻔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Q. 상대 유세 연설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 같군요. 그런데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간 스타일이 좀 달라졌다고요?
이재명 후보 하면 사이다, 공격적이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요
최근 2030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유세 현장에서 더 자신감 있는 즉흥 연설을 보이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현장음]
"귀엽다! 귀엽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 (잘생겼다!) 감사합니다. (거울보고) 진짜 잘 생겼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수환 선수가) 세 번 쓰러지고 네 번 다운시켜서 KO패로 이긴"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러분의 일꾼이고 머슴입니다.막 부려먹으십시오. 고맙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색깔론' 사전투표에서 색깔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빨간색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입니다.
사전투표소 사무원들이 낀 방역 장갑 색깔을 두고 국민의힘이 중립성 위반이라고 선관위에 항의했는데요.
선관위는 장갑은 물론 방호복까지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교체했습니다.
친여 성향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SNS에 "투표용지에 찍힌 빨간 도장도 중립 위반이냐"며 비꼬았는데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색 외투를 입고 사전 투표한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이 어떤 논평을 낼지 기대된다"고도 했습니다.
Q. 색깔론이 연예계로까지 튀었어요?
가수 김희철 씨가 빨간색 슬리퍼를 신고 투표하는 인증샷을 올렸다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삭제했고요.
배우 김의성 씨, 전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는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점퍼를 입은 투표 인증샷으로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옷 색깔을 두고도 논란이 될 정도로 이번 대선, 초박빙 경쟁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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