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가 재개됐습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 간 3차 회담도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이 계속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
병원에는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스바토슬라브 보로딘 / 우크라이나 군인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폭발이 일어났고 컴컴해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식료품점 앞에는 양식 등 생필품을 구하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이리나 / 마리우폴 시민 : 식량이 없어요. 사람들이 다 가져가요. 가게는 텅텅 비었어요.]
교전이 계속됐던 마리우폴 일대가 임시 휴전에 들어가고 민간인 대피가 재개됐습니다.
딱 9시간 동안으로, 주민 40만 명 중 일부만 대피하게 됐습니다.
당초 양 측은 '인도적 통로'를 마련하기로 합의해지만 무산되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브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측이 휴전을 연장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는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벌써 1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주요 도시를 무차별 공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국 간 3차 회담은 곧 열릴 전망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협상단 설명을 인용해 빠르면 현지시각 7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견해 차이가 큰 데다 2차 협상의 휴전 약속도 이행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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