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모두 151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대기업 16개 그룹이 러시아에 운영하는 법인만 53곳입니다.
현대차그룹이 18곳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롯데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인 모스크바에 가장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요.
LG전자와 삼성전자, 오리온 생산법인과 우리은행 법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생산법인, 롯데호텔 등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제조업이 절반 넘는 59.5%를 차지합니다.
그중에서는 자동차와 의약품, 식료품 순으로 비중이 큽니다.
[조용석 / 한국무역협회 현장정책실장 : 러시아 현지에 생산 공장이 있는 우리 업체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하고 있고 현지 러시아시장에 판매해도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무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의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교역 대상국입니다.
수출 품목을 보면 자동차·부품이 40.6%로 가장 비중이 크고, 기업 수 기준으로는 화장품 기업이 440여 개로 가장 많습니다.
수입 품목은 에너지가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화장품을 중심으로 교역 차질이 예상되고, 수입에선 원자재 가격 급등과 희귀가스 수급 차질이 우려됩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스위프트 퇴출 등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금융 제재까지 맞물리면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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