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정기 받은 구자철…"축구에 미치고 싶어요"
[앵커]
국가대표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이 11년 만에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습니다.
친구 구자철의 복귀를 반긴 울산 이청용은 과열된 경기로 논란의 장면을 만들었는데요.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11년 만의 제주 복귀를 알린 구자철.
이내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축구에 미치는 게 제일 그리워요. 제가 (성적 같은) 목표를 갖기 전에 그걸 되찾는게 저의 가장 큰 목표인 거 같아요."
오랜 해외리그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돌아온 구자철에게는 강한 동기부여도 있습니다.
2010년대 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던 기성용과 이청용, 두 친구가 먼저 K리그로 복귀해 맹활약중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성용-이청용 맞대결이죠. 저희 셋한테는 축구 이상, 삶의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
기대가 큰 건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주에서) 좋은 시작했으면 좋겠고 또 경기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울산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청용은 6일 전북전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습니다.
경기장 밖 '순둥이'로 유명하지만, 쿠니모토의 거친 파울에 순간 욱하는 감정을 드러냈고,
이어 아마노와 부딪힌 전북 송민규를 거칠게 돌려세워 시선을 끌었습니다.
K리그 4경기째 출전한 이승우는 또 데뷔골을 놓쳤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에 가로막히자 이승우는 그라운드 박치기에 절규하며 격하게 아쉬워했습니다.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드러낸 이승우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mail protected])
#구자철 #이청용 #이승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