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오일쇼크 오나…환율·증시 ‘충격’

채널A News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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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유가가 14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3차 오일쇼크 불안감에 환율도 치솟고, 국내외 증시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율이 치솟으면서 1230원대에 근접하자, 외환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까지 한 끝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1227.1원에 가까스로 마감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며 전거래일보다 2.29%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3%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증시에 환율까지 요동친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유럽의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양쪽 시장에 충분한 원유 공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수출 금지는 러시아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는 동시에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최후의 제재 카드.

우리나라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5.6%로 크지 않지만, 제재가 이뤄지면 국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해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조금 더 보시는 분은 한 (국제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도 보셨어요. 원가가 올라 상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고요."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물가 상승과 급격한 경기 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성규


조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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