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가장 깊숙한 곳에서'...사투 벌이는 특수진화팀 / YTN

YTN news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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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민가 산불 차단
대형 산불 현장 최일선 특수진화팀 ’악전고투’
산불 현장 수백 미터 호스 끌고 가 직접 진화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산림청 진화대와 119 소방대원인데요.

특히 위험을 무릅쓰고 산불현장 가장 가까이 투입되는 각 기관 특수진화팀이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이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깜깜한 밤, 깊은 산 속 시뻘건 불길을 마주한 사람들.

불꽃이 휘날리고 불길이 솟구쳐도 절대 물러서지 않습니다.

산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 진화대입니다.

같은 시각, 민가와 맞닿은 산불 현장에서는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이 불길을 막습니다.

강풍을 타고 산을 집어삼킨 불길을 잡기 위해 물대포를 쏟아붓습니다.

대형산불 현장 최일선에서 화마와 벌이는 특수진화팀들의 악전고투는 낮에도 이어집니다.

큰 불길을 잡은 산불현장, 특수진화대를 찾아 산을 올랐습니다.

등산로는 물론 임도도 찾아볼 수 없는 가파른 산비탈.

현장까지 수백 미터, 산 아래 차량과 이어진 호스를 끌고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겨! 영차!"

능선을 넘어 도착한 산불 현장.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피어오르는 연기,

가파른 경사면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지만, 대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깊은 산 속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 직접 올라와 산불을 끄는 사람들, 바로 특수진화대입니다.

헬기투입은 물론 접근이 어려운 산불현장 최일선에서 묵묵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 좀 확인해주세요. 물이 잘 안 나옵니다."
"물 다 됐어요. 끊고 물 받아오겠습니다, 이상."

차량에 물이 떨어져 다시 채워놓는 십여 분 사이에 잠시 목을 축이는 게 전부.

점심 도시락조차 무거워 가져오지 못했고, 끼니를 거르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나승표 / 산림청 산불재난특수 진화대 : 끄는 건 어렵지 않은데, 말씀드렸다시피 바람 때문에 꺼졌던 불이 다시 살아나고 더 번졌을 때 좀 많이 힘들죠.]

민가 주변 진화를 마무리한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 역시 곧바로 산불 현장에 다시 들어갑니다.

강한 수압에 균형을 잃고 넘어져도 금세 다시 일어나 불길을 잡습니다.

[권학주 / 강원소방본부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 : 산불진화라던가 재난 대처는 저희 본연의... (중략)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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