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안 한 김건희…조용한 영부인 활동?
[앵커]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공식 선거운동 내내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였는데요. 앞으로의 활동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운동 22일 내내 김건희씨는 윤 당선인 옆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박빙 승부 속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잠행입니다.
하지만 이제 당선인의 배우자, 나아가 취임 후 영부인 역할을 맡게 된 상황.
앞으로의 활동 수위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배우자를 지원하는 청와대 부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고, 김씨도 이력 부풀리기 의혹을 사과하며 자신은 그림자 속에 머물겠다 했습니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내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씨는 올해 들어 프로필 사진을 찍고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는 등 물밑 활동을 이어왔고, 사전투표도 사실상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등판을 요구하는 지지층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선 김씨가 일단 정치와 거리를 두고 활동할 거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전시기획자로서 전문성을 살린 문화·예술 행보를 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다만, 선거 기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등판의 선결 과제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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