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성발사장 시찰…ICBM 발사 준비 착착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배치를 지시한 다음 날로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했습니다.
이 같은 행보로 미뤄 북한이 곧 정찰위성 발사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발사 시설 확장 공사를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개건·확장하며 발사장의 여러 요소들을 신설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었습니다."
북한은 2012년 4월과 12월, 2016년 2월 이곳 동창리 발사장에서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에서는 엔진 연소시험과 탄두부 재진입 모의실험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심기술 개발도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린 2018년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 해체를 약속했지만, 이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해체를 중단하고 복구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창리 발사장 시찰 전날에는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5년 내로 다량의 군사정찰위성을 배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까지 직접 나선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정찰위성 배치를 명분으로 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시기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둔 4월 초쯤이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 준비 상태에 따라 그 시기는 더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위성 운반용 로켓은 ICBM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한미 당국은 ICBM으로 기술 이전이 쉬운 장거리 로켓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모라토리엄' 파기로 평가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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