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정부는 올해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기료 인상의 부담을 대선 이후로 떠넘긴 거란 비판 속에 윤석열 당선인은 백지화를 공약했습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발전용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력 생산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1년 사이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도매가격(SMP)은 최근 1kWh 당 200원을 넘어섰습니다.
새해 첫날(126.81)보다 70%나 올랐고, 작년 가격(70.72)과 비교하면 3배나 비싸졌습니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영업 적자는 5조8천6백억 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엔 예정대로 전기료를 올려도 적자가 무려 20조 원에 달할 거란 추산까지 나옵니다.
전기요금 결정권을 쥔 정부는 지난 2008년 고유가로 큰 적자를 본 한전에 6,680억 원의 추경 예산을 수혈해 줬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전기료 동결 공약을 지키더라도, 결국은 국민 혈세로 손실을 보전해 주는 '조삼모사'식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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