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난 9일 마리우폴 산부인과 폭격
중상 입고 출산 중 엄마와 아기 모두 숨져
러시아 "부상 임신부 사진은 가짜" 주장
'가짜'라던 임신부, 이틀 만에 아기 출산
WHO "의료시설 공격 31건·46명 사상…병원 공격 중단해야"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임신부가 출산 중 엄마와 아기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이곳의 부상자들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폭격당한 병원 건물에서 골반과 고관절을 크게 다친 임신부가 실려 나옵니다.
오래 전 테러조직에 점거됐고, 부상자 사진도 가짜라고 러시아 정부가 주장한 곳입니다.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간 여성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아기는 숨져 있었고, 얼마 안 돼 엄마도 아기를 따라갔습니다.
[티무르 마린 / 우크라이나 외과의사 :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30분 이상 소생술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둘 다 사망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이 임신부는 폭격에 발가락 일부를 잃었습니다.
비셰기르스카야라는 또 다른 임신부는 러시아가 뷰티 블로거라며 가짜라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폭격 이틀 만에 기적의 생명을 출산했습니다.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 : 병동에 누워 있었는데 유리창과 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습니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에 머물러온 AP통신 취재진은 희생자들의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밝히고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공식 집계된 것만 31건, 12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다쳤다며 병원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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