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구체적인 회동 연기 사유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실무적 협의는 계속할 것이라고만 밝혔는데, 회동은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회동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연기됐는데 청와대가 이에 대해 따로 설명한 내용은 없나요?
[기자]
청와대도 오늘 오전 회동 연기 사실만 짧게 공지하고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브리핑 시간에 맞춰서 출입 기자단에게 짧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회동 연기 사실을 공지했는데요.
청와대 공지 역시 당선인 측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 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했는데요.
어떤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인 설명이라도 듣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 여러 명에게 전화를 해 봤는데요.
오늘 아침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듣게 됐다며 대부분 전격적인 회동 연기에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무협의라는 부분이 아무래도 회동 의제와 관련된 것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습니다.
일부에서는 의제 조율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임기 말 공기업과 공공기관 인사 문제를 두고 충돌 양상을 보였는데요.
당선인 측은 꼭 필요한 인사의 경우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 내 문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또 윤 당선인 측이 민정수석실 폐지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비판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회동 연기는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양측에서 공식적으로 일정을 오늘로 공지까지 한 마당에 회동을 4시간 앞두고 연기를 발표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데요.
또, 이렇게 된 이상 협의를... (중략)
YTN 백종규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31611180213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