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상 "타협 여지"…젤렌스키 "나토 가입 불가능 알아"
[앵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포성을 멈추기 위한 양국 간 평화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불가능함을 인정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나토 미가입'을 교환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기술적인 이유로 잠시 휴회한 뒤 4차 평화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을 사흘 연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협상 진전의 긍정적 신호도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더는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도 이를 인식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 중단은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서 주장한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
결국 우크라이나가 '나토 미가입'을 교환 카드로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전쟁 목표로 제시한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나치화 정책 중단 요구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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