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를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대선이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패배를 수습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놓고는 찬반이 여전히 팽팽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광주를 찾아 패배를 사과하며 쇄신을 다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공직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에 맡기겠다는 것은 사실상 인사 검증을 검찰에 넘기는 거라며 대단히 걱정스러운 발상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공직 후보자의 개인정보와 세평이 검찰의 정보함에 고스란히 쌓이면 결국 검찰이 공직 인사를 좌지우지할 거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윤 당선인도 공약했던 코로나19 피해회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 대장동 특검과 민생 개혁법안을 합의하자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사를 전면 배치한 인수위원회를 놓고도 "실패에 대한 재탕, 삼탕" "2기 MB 정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MB 정부 출신 인사들이 빽빽하게 포진해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정치인들이 보여줬던 구태가 향후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서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내에선 비대위를 놓고 파열음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현 비대위 체제가 부적절하다는 소속 의원 다수 의견을 모아 윤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평가 토론회를 연 박용진 의원도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윤 비대위원장 인식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비판을 보탰습니다.
다만 대선 패배 이후 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는 건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당에 공식적으로 (사퇴 요구가) 접수된 부분은 제가 아는 바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윤호중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맡긴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리더십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윤호중 비대... (중략)
YTN 조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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