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는 군 인사 기조도 확 바뀔 전망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주류의 힘을 빼겠다며 비육군, 비육사 출신 위주로 중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렇게 의도적으로 육사 출신을 배제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주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장성 인사 기조가 선입관 없는 '능력' 중심으로 바뀝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비육사와 육사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개입”이라며 "최대한 군에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사하는 게 원칙이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역시 후보 시절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의 군 인사 개입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비육군, 비육사 출신을 요직에 기용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겁니다.
[박수현 / 전 청와대 대변인(2017년 7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해군 출신으로 육해공 3군 균형발전…"
[문상균 / 전 국방부 대변인(2017년 8월)]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과 기수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여 출신 간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문재인 정부는 창군이래 처음으로 해군 출신 국방 장관, 공군 출신 합참의장으로 군 수뇌부를 꾸렸고 육군 역시 학군 출신을 중용해 왔습니다.
탕평책이라는 설명이었지만 정작 내부에선 오히려 차별이란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에 육사 40기 출신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출신보다 경력과 능력만 보겠다는 것인데 앞으로 군 장성 인사에도 이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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