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 앞에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뒤이어 구급대원이 서둘러 현장에 들어섭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그제(16일) 오후 4시 40분쯤.
세입자 60살 여성 김 모 씨는 같은 건물에 사는 집주인 64살 허 모 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쳤습니다.
범행 직후 김 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습니다.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방 수리를 요구하기 위해 집주인을 불렀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집주인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자신을 정신질환자로 취급했단 겁니다.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은 허 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에게 정신 병력은 없었다면서, 범행 뒤 겁이 난 김 씨가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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