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혔던 회동 어디서 돌파구가 뚫린 걸까, 저희가 취재를 했는데요.
바로 한국은행 총재 인사였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후임 총재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발탁하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단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이 국장 임명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할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도 이 국장 임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습니다.
이론과 실무는 물론 국제경험까지 풍부한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후임 한은 총재와 공석이 된 감사위원, 선관위원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단독 오찬을 4시간 앞두고 회동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지난 15일)]
"문재인 정부에서 꼭 필요한 인사의 경우에는 저희와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박수현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어제)]
"인사권을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이 정해진 인사권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지만 양측이 한국은행 총재 인사에 가닥을 잡으면서 회동의 불씨를 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