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의당은 일제히 졸속, 불통이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위원장 직권으로 국방위를 열어서 실현 가능성을 따지겠다고 나섰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의사를 수렴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졸속 추진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행태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청와대 졸속 이전이 낳을 혼선과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집무실 이전이 월권행위라고 날을 세웁니다.
조정식 의원은 SNS에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를 위협하며 세금을 낭비하는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올렸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광화문 이전) 대선 공약 첫 번째 파기로 공약 자체가 졸속·부실하게 만들어진 것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첫 국정 행보가 민생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이 아닌 대통령 집무실 논쟁이란 사실 자체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국방위원장 직권으로 당장 내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합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당선인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졸속과 날림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또 국회 운영위도 열어 청와대 이전에 따른 문제점도 따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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