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진료·국민 항체조사"…'과학방역' 내건 인수위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을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하며, 대대적 방역 궤도 수정에 나섰습니다.
재택치료를 대면 진료로 바꾸고 국민의 코로나 항체 양성률 조사에 기반한 '과학방역'을 내건 겁니다.
어떤 내용인지 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위기 상황 속에 인수위는 국정과제 1호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았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하며, '과학 방역'으로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여론에 따른 정책 결정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실수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새 정부는 과학방역, 즉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정책 결정을 하겠다…"
새 정부 출범 전, 인수위가 제안한 방안은 7가지입니다.
우선, 재택치료를 동네 병·의원 대면 진료 체계로 바꾸고, 고위험군 확진자의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국민의 항체 양성률을 정기 조사해 이를 토대로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항체 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면 연령대별, 각 지역별로 정확한 방역 정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백신 부작용 등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의 공개·분석, 먹는 치료제 복제약의 국내 생산 타진도 제시했습니다.
방역패스 시행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방역패스는) 지금 이미 현 정부에서 폐지됐습니다. 도입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아울러 5~11세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제안들에 대해 현재 의료역량으로 감당이 가능한지와 어떻게 실행할지,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아 제안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인수위 #방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