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K존…판정 불복→무관용 징계 엄포
[뉴스리뷰]
[앵커]
KBO가 이번 시즌 예고한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시범경기부터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심판위원장이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미리 못을 박으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심이 멀어 보이는 공에 삼진을 선언하자 타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배트를 던졌다가 퇴장 명령을 받습니다.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외국인 선수도 퇴장을 피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
공 한 개 정도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질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서 좀 더 자주 보게 될 장면입니다.
경기 시간 단축과 국제대회 경쟁력 회복을 위해 KBO는 이번 시즌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시범경기부터 경기 시간 단축과 볼넷 감소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난히 좁아진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던질 곳이 없었다"던 투수들은 반기지만, 타자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범경기라 삼진을 당하고 조용히 발걸음을 돌려도 정규시즌 때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KBO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 설명회까지 열어 존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판정에 불복하면 관용 없이 퇴장 등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정상화된 존을 시행하려면 결국은 규칙에 적용된 규정대로 (판정 항의에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다 심판들은…"
대신 바운드가 될 정도로 낮은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도 스트라이크를 잡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공까지 처리하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거라는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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