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것이 되는데요,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으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ICBM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정확한 비행 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합참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와 상승 고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이 밝힌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일컫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중지 조치 즉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습니다.
ICBM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해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요.
앞서 한미 당국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놓고 경고를 이어왔는데, 북한이 이번에 실제 ICBM 시험 발사에 나선 것이라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를 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이자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또 미사일로만 따지자면, 실패로 확인된 지난 16일 발사 이후 11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 성능 시험 발사를 한 뒤, 지난 16일 또다시 비슷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데요.
당시 발사체는 지상에서 20km 가까이 상승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발사에 실패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다시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전후해 북한이 정찰위성이나 혹은 정찰위성을 가장한 ICBM을 쏘아 올릴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발사 역시 이를 앞두고 관련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다음 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대대적인 행사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에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병력이 집결한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이번엔 차량 600여 대 이상이 집결한 모습이 찍혔는데... (중략)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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