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북, ICBM '화성-17형' 발사…김정은 직접 지도
북한이 어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사 현장을 참관했고,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도 냈는데요.
ICBM 개발 중단 약속을 파기한 북한, 그 배경과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전망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그리고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7형, '괴물 ICBM'으로 불리는데, 우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 위력이나 위험성은 어떤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제 발사는 이른바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상 발사를 할 경우 사거리 15,000km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크기나 사거리도 중요하지만, 또 눈여겨 봐야 할 게 미사일 앞부분 아닙니까? 지난 열병식 당시 이 화성-17형이 공개됐을 때, 미사일 앞부분이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2~3개 실을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 모양이었는데요. 실제로 북한이 ICBM의 다탄두 기술을 완성했을까요? 완성했다면,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잠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 들어보셨는데, "미국과 장기적인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는 언급이 나옵니다. 또 '핵'이라는 단어를 열세 번이나 반복하면서 핵 개발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북한이 이 시점에서 미국과 대결을 언급하면서 ICBM을 발사한 의도,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선 이유는 뭘까요?
사실 북한의 도발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바로 ICBM을 발사할 줄은 몰랐던 것 아닙니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던데요. 동의하십니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고요, 다음 달엔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과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와 종류, 두 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방식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어떤 수준이 될까요?
끝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정권 교체기에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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