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인근 공항 공격 10전 10패…'무모함' 상징

연합뉴스TV 2022-03-28

Views 65

러, 헤르손 인근 공항 공격 10전 10패…'무모함' 상징

[앵커]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점령한 곳이 남부 도시 헤르손입니다.

그런데 러시아군이 무려 10차례나 진격했지만 모두 패퇴한 곳이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장비 행렬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있었던 최근 전황으로,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헤르손은 개전 초기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장악한 곳입니다.

하지만 손에 넣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헤르손 인근 초르노바이우카의 공항으로, 러시아군이 10전 10패를 기록했습니다

이 공항을 장악하려고 공격용 헬기와 장갑차를 대거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정찰용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이동을 파악한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에게 포격을 가해 헬기와 장갑차들을 파괴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내고서도 러시아군은 이러한 방식의 진격을 계속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을 드론을 이용해 격퇴해온 것입니다.

거듭 패퇴하면서도 10차례나 똑같은 공격 방식을 고수해 장군 두 명이 전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5차례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자 지난 18일 러시아 8군 사령관이 직접 전장을 찾았다가 전사했고, 이어 25일엔 장성급 다른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헤르손 전투가 러시아군의 무능과 무모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가 됐습니다.

이는 러시아군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명령을 수행하는 '소련식 정신'의 결과로, 임무 실패보다는 지휘관 명령에 불복종해 처벌받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드론_공격 #10전_10패 #헤르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