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는데, 정부는 현재 증가 양상이 이전과 달리 확진 이후 일주일 시차만 두고 초기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동안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령·기저질환자가 집중된 요양병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사망자는 43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확진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사망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이전 대유행 때는 확진 이후 2∼3주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늘었지만,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현재는 이보다 초기에 사망자 증가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 외에 기저질환 악화에 의한 사망까지 혼재돼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와 1주 정도 차이를 두고 증가하고 있고, 또 지금 같은 경우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앞으로 사망 추이는 현재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예상할 수 없다며,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60살 이상 고령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2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고령·기저질환자가 집중된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숨진 환자만 천 명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60살 이상 고령자가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고령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 이런 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등 때문에 혹시 어려움을 당하는 내용이 없는지….]
우선 요양병원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면 핫라인을 통해 중증전담 병상으로 재빨리 전원하고, 요양시설 입소자는 경증이라도 65살 이상 기저질환자라면 병상을 배정해 입원 치료하게 했습니다.
이 외에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 중증 진행을 막고, 요양시설 종사자도 확진되면 격리 기간을 기존 일주일에서 사흘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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