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공개됐는데요.
퇴임 후 내려갈 양산 집 건축 비용을 대기 위해 김정숙 여사가 누군가로부터 지난해 11억 원을 빌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려준 사람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새 사저를 짓기 위해 14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재산공개에 나타났습니다.
전자관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기관에서 3억8천여만 원을 대출받았고,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개인으로부터 11억 원을 빌렸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대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은 대출규제로 고이자 사채시장으로 내몰고, 영부인은 인맥 찬스로 11억 빌려서 집을 사고 있는 현실, 어떤 국민이 정서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빌린 것"이라며 "이자비용도 당연히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구에게서 빌렸는지는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매곡동 사저를 매각한 돈으로 빚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매곡동 사저를 9억 원에 구입했는데, 이번에 사저와 일부 땅을 직거래로 26억여 원에 팔면서 17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습니다.
매매 거래 후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아 누가 매입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매입자가 누구인지도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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