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우크라, 평화협상 재개…"러, 피란 버스 막아"
이번엔 다시 화상 회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합의가 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평화협상을 이어갑니다.
지난 29일 이스탄불 대면 협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하루 만에 양측에서 불신과 진전이 없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비관론으로 바뀌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보장 방식과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 크름반도 지위 문제, 돈바스 지역 독립 인정 등에서 좀 더 세밀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 대표단 협상 진전 여하에 따라 양국 외무장관, 그리고 이어 정상회담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터키 외무장관은 "2주 안에 외무장관 간 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 "대표단 협상을 통해 합의되면 외무장관이 모여야 하고, 그 후에 양국 정상이 함께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민간인을 태우기 위해 자포리자를 출발한 버스 45대가 중간에 러시아군으로부터 저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버스가 베르댠스크로 향했으나 멜리토톨에 못 미친 바실리우카 검문소에서 러시아군이 버스를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며 마리우폴에 한해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고, 마리우폴에서 자국군이 통제하는 베르댠스크를 경유해 자포리자로 가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크름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할 육상 거점으로 보고 포위 공격을 계속해 왔습니다.
(취재: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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