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변호사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며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73년 아버지 직장을 따라 대구를 떠났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약 49년 세월 흘렀다”며 “저의 땀과 눈물로 여러분과 함께 사람들이 살고 싶은 대구, 모두가 가고 싶은 대구, 어려운 이웃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품격 높은 대구시로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탄핵 관련 재판을 맡는 등 특별사면 전까지 5년여간 박 전 대통령의 옆을 지켰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이유다.
앞서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제가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결심이 되면 (박 전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리고, 어떤 말씀을 하시면 저는 그걸 따를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도 지난달 사저 입주 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했다.
대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당하다. 후원회 회장을 맡은 박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유 변호사를 지원한다면 단번에 대구시장 유력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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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018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