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파편이"…훈련기 사고 마을 주민들 '아찔
[앵커]
오늘 낮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종사 4명이 순직했는데요, 공중에서 폭발한 사고 훈련기 파편들이 마을 내 민가로 떨어지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훈련기 추락 현장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군인들이 현장을 통제 중인데요.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훈련기 몸체가 있고, 현재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시 반쯤인데요.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이륙한 지 5분 만에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에서 공중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4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추락 지점은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옥정마을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진 야산 중턱입니다.
훈련기들은 충돌 후 폭발을 일으켰고 파편들이 마을 내 민간과 인근 밭 등지에 떨어졌는데요.
목격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지붕 위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가 막 나고 그래서 여기저기 쫓아 다녀보니 산에도 불이 나고…"
다른 마을 주민은 폭발 뒤 낙하산 2개가 펼쳐졌으며 한 낙하산에는 조종사가 매달려 있었지만 다른 낙하산에는 비행기 좌석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파편은 주차 중이던 승용차 위에도 떨어져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또 인근 교회 옥상에 불이 붙기도 했으나 약 2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다행히 낙하물로 인해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공군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인데요.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량 49대, 인력 62명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을 도왔습니다.
지금까지 사천 훈련기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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