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앞두고 '기 싸움' 가열..."점령군" vs "거친 언사" / YTN

YTN news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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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점령군'에 빗대 비판하자 인수위 측이 부적절한 거친 언사라고 맞받아치며 날 선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새 정부 내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둔 여야의 기 싸움도 벌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인수위원회가 안하무인격 점령군 놀이에 빠져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인수위가 업무 보고 대상이 아닌 방송사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며 방송 장악을 시도했고,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등 불법 행위까지 했다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 혐의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윤석열 당선인입니다. 당시 검찰의 잣대로 보면 인수위의 불법은 모두 구속수사 감입니다.]

인수위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새 정부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윤 비대위원장의 말은 상식을 벗어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원일희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 부적절한 거친 표현으로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심지어는 발목을 잡는 듯한 언행은 삼가실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촉구합니다.]

그러자 윤 비대위원장은 인수위가 막말의 기준을 굉장히 낮추고 있다고 꼬집는 등 양보 없는 설전이 더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 내각 인선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대 정부에서 가졌던 이력은 중요치 않습니다. 국민의 관심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입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정운영 철학과 역량을 갖췄는지가 핵심입니다.]

곧장 인사청문TF를 꾸리겠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적용한 7대 인사검증 기준이 기본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정의당도 저축은행 사태 책임과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에, 한 후보자가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와 공연한 트집 잡기는 검증이 아니라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의석으로 힘자랑하려는 듯 벌써 청문회서 몇 명 낙마시키고 우리 당(민주당) 이름값 해야 한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 (중략)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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