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산불 10시간째 이어져...진화율 90% / YTN

YTN news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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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서 시작된 불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불이 난 지역 90% 정도가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현장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두컴컴해진 밤, 야산 곳곳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된 경북 봉화 지역 산불 현장 모습입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이곳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시작된 불이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축구장 160여 개 면적에 이르는 산림 120ha가 탔고, 한 마을로도 불이 번지면서 주택 한 채와 창고 두 동이 모두 탔습니다.

산림청은 야간 진화인력 700여 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면서, 드론을 띄워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 관계자 통해 산불 진화 들어보겠습니다.

[남송희 / 남부지방산림청장 : 아침 8시까지 밤새워 작업하게 되고, 아침에 헬기는 해 뜨는 것과 동시에 새벽 6시 5분 전후로 안개와 같은 악조건이 없으면 6시 5분부터 공중진화 활동 개시할 계획입니다.]

밤 11시 반 기준 진화율은 90%로 파악됐는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 강풍이 불어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평균 풍속이 초속 10m 이상이거나,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가 넘을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입니다.

불은 봉화읍 화천리에 있는 한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보일러에 타다 남은 재를 비우는 과정에서 불이 주변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에 있는 산불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됐다면서요?

[기자]
4월이 1년 중 산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데요.

산림청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어제(4일) 오후 3시쯤 전국에 국가 산불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절기 청명과 식목일, 명절 한식까지 겹쳐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서울과 영동 등 내륙 곳곳에 다시 건조특보가 내려졌는데,

지난 3월 13일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된 이후 약 20여 일 만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음' ... (중략)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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