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돼 상춘 행렬이 시작될 때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요즘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강화했던 때는 아예 문을 닫을 지경이었습니다.
휴게소 대목인 명절 연휴나 휴가철에도 영업중지가 이어져 매출 감소가 막대했습니다.
매출 감소로 인한 피해는 우선 휴게소 소속 직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이지은 / 고속도로 휴게소 노조지회장 : (매출 감소로) 임금이 삭감되거나 그 다음에 무급 휴직, 해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전국에 있는 휴게소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사각지대에 살고 있다는 거죠.]
지난해 전국 203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보다 31% 줄었습니다.
휴게소 운영업체 측은 매출이 줄어 적자가 커진 데다 한국도로공사에 내는 임대수수료가 줄지 않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실제 강원도 인제의 A 휴게소는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임대수수료가 부담돼 재계약을 포기했고 경기도 이천의 B 휴게소는 지난해 6월에 26일간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홍영기 / 기흥 복합휴게소장 : 지자체라든가 다른 공사들처럼 수수료를 좀 감면해줘야지 그러지 않고서는 지금 업체들도 다 운영을 포기할 상태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임대수수료 6개월 납부유예와 보증금 일부 환급 등의 지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전국 203개 휴게소에) 임대료 납부유예라든지 보증금 환급이라든지 방역비, 명절 임대료 면제 등등해서 저희가 총 4,188억을 지원했고 부족했는지 아니면 충분했는지 저희가 판단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업체 측은 공사 측의 지원 중에 가장 큰 부분인 보증금 환급은 코로나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이 진행됐고, 납부유예는 기간만 잠시 미룬 것이라 실제적인 지원은 미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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