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범 숨기려 시신 불태워"…학살 책임 지휘관 특정?
[앵커]
부차에서의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숨기려고 시신을 불태우고 있다는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시민단체가 부차 점령 당시 지휘 책임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공개했는데, 실제 그가 집단 학살을 명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5일 검게 그을린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부차 등 키이우 인근에서 최근 며칠간 발견된 민간인 시신만 최소 410구에 이릅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검찰이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불태우고 성폭력과 고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두려움, 고통, 절망으로 피해 사실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부차 집단 학살 의혹과 관련, 러시아군의 활동을 감시해온 한 국제시민단체가 당시 러시아군의 지휘관을 특정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부차를 점령했던 부대가 러시아군의 제64 소총 여단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부대의 지휘관으로 중령급 장교를 특정했습니다.
실제 그가 학살 명령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단체가 지휘관의 동료로 특정한 남성들은 전쟁 가담 사실을 부인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사 중인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 사건만 4,684건.
"학살 명령을 내린 사람과 이 명령을 수행한 사람들을 (나치 독일의 전범을 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소와 비슷한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이미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도 유엔인권이사회를 통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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