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가스레인지 잘못 사용하면 '펑'..."사용 수칙 준수해야" / YTN

YTN news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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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나 야영을 갈 때 꼭 챙기는 필수품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실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보호 장구를 갖춘 소방관이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 뒤 부탄가스 위를 완전히 덮는 과대 불판을 올려둡니다.

시간이 지나자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불판과 가스레인지가 날아가고 바람을 막기 위해 설치해 둔 나무판자도 부서집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완전히 찌그러졌고, 부탄가스 캔은 바닥면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는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이용 수칙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판은 화구만 덮도록 적당한 크기를 사용해야 하고, 부탄가스 용기를 불 주변에 두거나 직사광선 아래 방치하면 안 됩니다.

[이경구 / 대전 유성소방서 화재조사팀 : 간접적인 복사열에 의해서 부탄가스 캔이 과열됐을 때 폭발하는 경우가 있으며, 연소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탄가스 캔을 직접 가열했을 때 과열로 인해서 폭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대전에서만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 사고 22건이 발생해 8명이 다쳤습니다.

올해 3월에도 유성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김경태 / 대전 유성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폭발 파편에 의해서 화상과 피부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판 위에 돼지기름이라든가 이런 기름이 있을 경우에 그쪽으로 연소 확대가 될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봄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이 많아지는 만큼,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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