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박 구조팀 이송하고 돌아오다 사고
정두환 부기장·황현준 전탐사 순직
차 모 정비사 실종돼 수색…기장은 병원 후송
해경 "블랙박스 인양해 조사해야 사고 원인 규명"
실종 한국 선원을 찾기 위한 구조대를 이송하고 귀환하던 해경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비함에서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는데 항공기를 띄우는 양력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제주 마라도 남서쪽 370km 떨어진 동중국해에 추락한 것은 새벽 1시 반쯤.
한국인 선원 6명을 태운 예인선 교토 1호가 실종되자 구조팀을 이송하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사고 헬기는 해경 경비함에서 항공유를 급유하고 이륙한 뒤 30초 만에 추락했습니다.
[박제수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이륙) 30에서 40초 후에 바로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도 있고 해서 협의해서…. ]
이 사고로 51살 정두환 부기장과 28살 황현준 전탐사 등 2명은 안타깝게도 숨졌고 42살 차 모 정비사는 실종돼 수색 중입니다.
구조된 47살 최 모 기장도 중상을 입어 군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최 기장과 정 부기장 모두 비행 경력이 3천 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입니다.
사고 당시 날씨는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기체 결함이나 야간 비행, 항공기를 띄우는 양력 부족 등이 추정됩니다.
[최연철 / 한서대 헬리콥터 조종학과 교수 : 헬기도 육상은 항공기가 뜨는 힘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지만, 공간이 적고 바닥 자체가 흔들리는 물이어서 항공기 성능을 100% 발휘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길이 17m에 이르고 최대 21명이 탈 수 있는 대형 헬기로 지난 2014년 제작됐습니다.
해경은 헬기 동체를 인양해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실종된 교토 1호에 대해서도 타이완 구조 당국과 협조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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