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로 순직한 부기장과 전탐사의 시신이 남해해경청이 있는 곳이자 거주지인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료들은 책임감 강한 베테랑과 출중한 실력의 막내를 떠나 보내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도 남쪽 바다에서 순직한 두 해경을 태운 헬기가 부산 해양경찰서에 착륙합니다.
준비하고 있던 차량에 실린 두 사람.
동료들의 인사를 끝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점차 멀어집니다.
사고 헬기의 부기장인 정두환 경위는 비행시간이 3천2백 시간이 넘는 베테랑이었습니다.
출동할 때마다 실종자나 사고 선박을 가장 먼저 발견하며 해양 구조 최전선을 지켰습니다.
흰수리 헬기의 교관이기도 한 그는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동료이자, 두 자녀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습니다.
[정상태 / 남해해양경찰청 동료 조종사 : 정두환 경위 역시 교범 연구라든지 평소 업무 면에서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을 했고요.]
전탐사로 헬기에 오른 황현준 경장은 밝은 자세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막내였습니다.
최근에는 오래됐거나 결함이 생긴 장비 문제를 해결하는 등 임무에서도 빼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결혼을 일 년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정상태 / 남해해양경찰청 동료 조종사 : 전탐사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거의 막내로서 항공대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황 경장의 아버지는 누군가를 구조하는 일에 자부심이 강했던 아들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도 사고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황현준 경장 아버지 : 평상시 주어진 일에 충실히 열심히 잘한 것 같아요. 사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원하는 길로 갔는데 꽃도 피워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되니까 참….]
순직한 두 해경의 빈소는 부산에 마련됐지만,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습니다.
해경은 사고 헬기 정비사 차 모 경장의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장례 절차를 가족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40822014898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