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 항공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차려졌는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헬기 인양은 안전 문제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경 항공대원 세 사람의 영정이 나란히 걸렸습니다.
마라도 남쪽 타이완 해역의 실종 선박 수색에 투입됐다가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지 3일 만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고 소식에 달려온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만나기로 했던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이봉환 / 호남119특수구조대 정비사 : (차주일 경사와) 며칠 뒤에 식사를 같이하기로 약속했거든요.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며칠 앞두고 이렇게 사고가 생겨서…. 근무지는 달랐지만, 항상 통화하면서 연락하며 지냈었죠.]
사고 몇 시간 전에 나눈 대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던 터라 황망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황성호 / 제주소방안전본부 정비사 : 제주 소방에서 근무 중이라 그날 밤에 만나서 '형님, 멀리 가시는데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몇 시간 전에 대화했는데 앞으로는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을….]
사고 헬기의 부기장 정두환 경감과 정비사 차주일 경사, 전탐사 황현준 경사의 장례는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됩니다.
해경은 순직자들에 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 등 예우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제주 먼바다에 추락한 헬기를 인양하는 작업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양 줄이 한 차례 끊어지는 변수가 생긴 탓에 보강 작업을 거쳐 인양할 계획입니다.
[박상현 / 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총 4개의 인양 줄을 연결할 것이며 이 작업은 오늘 밤에야 끝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인양 작업은 내일(11일) 오전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인양된 헬기가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지면 블랙박스 분석 등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41100593093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