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유학생 구해달라" 끝이 보이지 않는 상하이 봉쇄 / YTN

YTN news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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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주민들이 주문한 식료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배달은 정문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에는 방역 요원들이 일일이 문앞까지 갖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주하는 주문량에 비해 배송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식료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주일의 격리 기간 동안 주민위원회가 주는 채소 몇 가지만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예고 없이 격리를 당한 현지 유학생들의 고통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조리 기구도 없는 방에서 혼자 자취를 하는 일부 유학생들은 먹을 것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상하이 총영사관과 한인회가 나섰지만 도시 전체가 봉쇄돼 꼼짝도 못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격리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게 더 불안합니다.

상하이의 한국인 유학생은 2천여 명, 이 중 약 300명이 자취를 하면서 나 홀로 격리를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상하이 유학생들을 국내로 데려올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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