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부동산 규제완화 신중해야…역사 결국 진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민생과 경제 안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규제 완화에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줄 만한 조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 완화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규제 완화 방침을 분명히 한 윤석열 당선인 측 기조에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해온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거부 방침을 밝힌 것과 맞물린 시점에 나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짧은 시간 압축적인 성장을 이뤄온 한국이 이제는 옆도 보며 함께가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오와 차별이 아닌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길 희망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긍정하며 자부심을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그 긍정과 자부심이야말로 우리가 더 큰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고비를 넘어 일상회복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방역에 참여해준 국민에 감사를 전하고, 임기 말까지 경제와 민생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탄소중립 정책의 근간은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며 다음 정부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경제계와 산업계와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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