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83만여명 증가…대면서비스는 또 위축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는 8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1, 2월보다는 다소 적지만 역대 3월만 놓고 보면 20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건데요.
사회복지, 공공행정부문 취업자는 늘었지만 오미크론 여파에 대면 서비스 업종은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3만 1,000명 늘어난 2,775만 4,000명입니다.
100만 명 넘게 늘었던 지난 1월과 2월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3월 기준으로 2002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한파에 취업자 수가 31만여 명 늘어나는 데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진 겁니다.
실업률도 3.0%로 한 해 전보다 1.3%포인트 떨어지며 현 집계 방식이 도입된 1999년 6월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산업별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대면 서비스가 타격을 입으면서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5만2,000명 줄어 3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반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5만 명 넘게 늘어 3월 취업자 증가분 30%를 차지했고, 공공행정 등에서는 6만8,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업은 10만 명 늘어, 2018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33만여 명 늘어 3월 취업자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20대 취업자는 17만여 명, 30대는 4만여 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또, 임금 근로자 중 일용직 근로자만 유일하게 취업자가 줄어 17만2,000명 감소했고,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만 명 늘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청년들과 코로나 취약 업종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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