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범칙금 바로 납부하고 사과
"당시 규정 위반이라 생각 못 해"…사임 요구 거부
솔선수범해야 할 총리의 ’내로남불’…사임 요구 봇물
여당 내에서도 불신임 투표 요구하는 의원들 서한 쌓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관저에서 생일파티를 연 것과 관련해 영국 경찰이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방역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존슨 총리는 범칙금을 바로 내고 사과했지만, '내로남불'을 지적하며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6월 영국 총리 관저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총리의 56번째 생일 파티와 관련해 영국 경찰이 존슨 총리에게 100파운드, 우리 돈 16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방역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파티에 참가했던 리시 수낙 재무장관과 존슨 여사 등 다른 50여 명에게도 범칙금이 부과됐습니다.
지난해 말 '파티게이트'가 불거졌을 때 방역 규정 위반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존슨 총리는 바로 법칙금을 납부하고 사과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많은 분의 분노를 이해합니다. 정부가 공중보건을 위해 도입한 규정을 지키는 데 있어 본인 스스로가 부족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깜짝 파티에 10분도 채 머물지 않았고 당시에는 방역 규정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임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솔선수범해야 할 총리의 '내로남불' 이라며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키어 스타머 / 노동당 대표 : 영국 역사에서 총리가 법을 어겨 적발된 첫 사례입니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대중에게 계속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알리스 오웬 / 기후정치학회 연구원 : 단지 법을 어긴 것뿐 아니라 이것은 거짓이고 위선입니다. 지난 몇 년간 존슨 총리에게서 보아온 것들의 최신판입니다.]
여당인 보수당 내에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서한이 쌓여가고 있고 공직윤리 담당 공무원의 최종 보고서가 조만간 발표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심이 쏠리며 기사회생한 존슨 총리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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