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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러 제재 훼손 좌시 않겠다"…러 "제재 적응에 2년"

연합뉴스TV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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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러 제재 훼손 좌시 않겠다"…러 "제재 적응에 2년"

[앵커]

미국이 제재를 받는 러시아를 도울 기미가 보이는 중국 등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대러 제재 훼손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인데요.

러시아 내부에서는 서방의 제재에 적응하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개전 이후 서방 동맹들과 함께 러시아에 전례 없는 제재 폭탄을 쏟아부었지만, 러시아의 탱크를 돌려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재에 미온적인 국가들에 재차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은 제재를 약화시키는 행위에 대해 그냥 있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를 훼손하는 나라는 나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와 밀월 협력을 이어가는 중국, 인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을 향해 "러시아와의 특별한 관계로부터 긍정적인 것을 만들어내고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글로벌 입지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중국을 향한 세계의 태도와 추가적인 경제 통합을 포용하려는 의지는, 러시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는 우리의 요구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편 서방의 러시아 에너지 분야, 특히 원유에 대한 제재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대신 다른 국가에서 에너지를 수입하려는 국가들이 늘면서 공급처를 찾지 못한 러시아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한 경제 고위 관료는 "현재 수준의 서방 제재가 유지될 경우,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mail protected])

#미국_경고 #재닛옐런 #러시아_제재 #러시아_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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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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