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들의 봉사활동 이력에 또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서류에 경북대 병원에서의 봉사활동 실적이 포함됐는데,
봉사활동 기간이 정 후보자가 병원 고위직으로 근무한 기간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할 때 낸 봉사활동 실적 자료입니다.
모두 3건인데, 장소는 전부 경북대 병원입니다.
시기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부원장으로 있던 때입니다.
아들보다 한 해 먼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딸도 아들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딸 역시 해당 봉사활동 이력을 편입 서류전형에 활용했습니다.
편입학 전형의 총점은 800점.
1단계 평가에서 500점이 매겨지는데, 이 중 200점이 서류전형 점수입니다.
봉사활동 실적은 서류전형 평가 항목 중 하나입니다.
해당 봉사활동을 두고 또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지만, 정 후보자 측은 물론, 경북대 병원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경북대 병원은 적법 절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봉사활동의 근거를 공개해달라는 YTN의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논란 속에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정 후보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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