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전쟁 중인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느닷없이 우표 구매 열풍 / YTN

YTN news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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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4. 14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우체국

- 창구마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

- 이들은 우표를 사러 왔습니다

- 무슨 우표길래?

- 군함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군인

- 어찌 보면 불경스럽기 그지없는 우표인데

[예펜 / 우체국 영업이사 : 어제(4월 13일) 중요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군대가 침략자들의 순양함을 격침한 건데요. 우리 모두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표는 침몰한 흑해함대 순양함 모스크바호와 관련 있습니다

[이호르 스밀리안스키 / 국립 우체국 국장 : 전국에서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줄 선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어제(러시아 군함 침몰) 뉴스 덕분에 구매자가 더 많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우표는 100만 장을 발행합니다.]

- 화면제공 : Cherkasy Regional State Administration

- 두 번째 힌트는

- 욕 한번 시원하게 하고 국가 영웅이 된 이 남자입니다

- 러시아 침공 첫날 포로가 됐다가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로먼 흐리보우

- 러시아 군함에서 항복을 압박하자 그가 되돌려준 한 마디는

- 우크라이나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욕이 됐는데

- 우표 발행 행사에 참석한 국민 욕쟁이

- "러시아 군함은 꺼지고 엿이나 먹어라!"

- 우체국장은 욕을 새긴 옷을 입었고

- 국민 욕쟁이는 사인을 해주느라 바쁘고

- 스탬프를 찍으면 사건이 벌어진 즈미니 섬과 찰진 욕이 우표에 새겨집니다

- 젤렌스키 대통령도 기념으로 챙겼습니다

- 2014년 8월 12일 러시아 소치

-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과 모스크바 호를 시찰하는 푸틴

- 대통령까지 관심을 가졌던 흑해 함대 지휘함이었는데

- 적군의 일개 사병한테 쌍욕 얻어먹고

- 격침이든 화재든

- 어쨌든 가라앉은

- 러시아의 자존심

- 구성 : 방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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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병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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