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전 이후 처음 장거리 폭격기 동원해 마리우폴 공격"
러시아, 투폴례프(TU) 장거리 전락폭격기 보유
우크라 "러, 마리우폴 완전 점령 못해…현재 격렬한 교전"
우크라 아조우연대와 해병대, 50일 넘게 러에 맞서 결사항전
젤렌스키 "푸틴, 전술핵무기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러시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핵무장이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장거리 폭격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투폴례프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노르웨이해와 대서양 북동부 해역 등에서 두 차례 장거리폭격기를 동원해 핵전력 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로서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지 못했으며 도시 내 일리치 제철소와 항구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의 아조우 연대와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해 우려를 자아냈고 서방의 무기 지원과 이를 토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닥치면서 그런 관측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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