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인사청문 정국…세월호 8주기 "안전한 대한민국"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 인선을 완료하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의 막이 올랐습니다.
대선의 연장전 성격인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야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벌일 걸로 전망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그제(14일)까지 새 정부 장관 후보자 18명에 대한 발표를 마쳤습니다.
어제까지 후보자 12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왔고, 나머지 8명에 대한 요청안은 다음주 초 제출됩니다.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는 겁니다.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오는 25~26일로 잡혔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 줄줄이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해선 전세 놓은 집의 보증금을 너무 큰폭으로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세금을 12억2천만원에서 17억5천만원으로 1년 만에 5억3천만원 올려, 임대차 3법이 규정한 전세금 5% 인상 제한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선 기존 계약을 갱신한 게 아니라 새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호영 후보자 각종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어 '국민의힘판 조국 사태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 후보자의 두 자녀는 아버지가 부원장이던 시절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경북대 의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해 '아빠찬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의 병역특혜 논란에 이어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당시, 정 후보자와 논문을 공동집필했거나 대학 동문인 인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최종 전형인 구술평가에서 만점을 준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가 마지막까지 진상 규명과 피해 지원에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당선인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후 3시 안산에서 열리는 8추기 기억식에 나란히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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